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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2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는 술을 사랑하는 한 여자의 인생 리셋 이야기입니다. 단순한 중독이 아닌, 감정의 피난처로써 술을 택한 주인공이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코믹하지만 진지하게 그려낸 이 드라마는 첫 화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 금주는 예비신랑 주엽이 다른 여자에게 “파혼하고 올게”라고 말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고 충격에 빠진다.
국내 최고 자동차 대기업에서 인정받는 정비사 한금주(최수영). 능력은 완벽하지만 일 끝나고 나면 늘 술잔부터 찾는 그녀. 어느 날, 약혼자 김주엽은 결혼을 앞두고도 밤새 술 마시고 연락을 받지 않는 금주에게 폭발합니다. "술이야? 나야?"라고 묻는 남자에게, 금주는 주저 없이 "술"이라고 답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결혼은 끝이 납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주엽은 이미 다른 여자가 있었고, 심지어 임신까지 시킨 상황. 그 사실을 안 금주는 “버림받기 전에 내가 먼저 끝낸다”는 자존심 섞인 판단으로 파혼을 선언했던 것이죠. 이 씁쓸한 진실은 금주의 깊은 내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녀가 술에 의지하게 된 배경을 암시합니다.
👉 파혼한 딸 금주를 말없이 데리고 고향으로 향하는 엄마 김광옥, 차 안 공기는 싸늘하고 무겁기만 하다.
파혼의 충격을 일로 잊으려 했던 금주는 곧바로 회사에 복직 신청을 합니다. 하지만 돌아온 건 냉정한 복직 불가 통보. 이유는 그녀가 휴직을 신청한 동안 이미 그 자리에 대체 인력이 채용되었기 때문입니다. 회사 입장에선 어쩔 수 없지만, 금주에게는 더 이상 발 디딜 자리가 없다는 의미였습니다.
사랑도, 일도 모두 잃고 갈 곳 없어진 금주. 그녀를 향해 엄마 김광옥(김성령)은 “이제 제발 정신 좀 차리라”며 단호하게 고향행을 명령합니다. 그렇게 금주는 서울의 바쁘고 냉정한 일상을 뒤로하고, 다시 ‘보천’이라는 시골 마을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곳엔 어린 시절의 추억과 미처 정리하지 못한 감정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 보건지소 앞, 십여 년 만에 재회한 금주와 의준. 반가움보다는 서로를 향한 싸늘한 거리감만이 흐른다.
보천 보건지소에서 왕진도 하고, 밭일도 돕는 착한 청년 서의준(공명). 그는 바로 금주의 과거 친구이자, 썸 이상의 감정을 주고받았던 첫사랑입니다. 문제는, 그가 현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며 무엇보다 ‘술’을 극혐한다는 사실.
의준은 술 냄새만 맡아도 얼굴을 찌푸리고, “술은 도망이자 핑계일 뿐”이라 말하는 인물. 그런 그 앞에 만취 상태로 나타난 금주는 그저 민폐의 상징일 뿐입니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입니다. 금주는 "우리 아는 척 하지 말자"고 단호하게 말하지만, 내심 상처받고 의준의 싸늘한 한마디에 무너지고 맙니다.
“괜찮은 사람일 줄 알았는데…”
👉 무심코 들은 의준과 친구들의 대화. 자신을 두고 웃음거리로 전락한 이야기에 상처 입은 금주는 결국 홀로 술잔을 들이킨다.
고향집에서도 금주의 입지는 좁습니다. 엄마는 금주가 집에 오자마자 금주령을 선포하고, 온 가족이 술을 끊도록 강요합니다. 아빠와 언니가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이자 분노하며 밥상을 뒤엎는 장면은 강렬합니다.
한편 금주는 삼겹살을 먹으며 물로 소맥을 만드는 장면에서 알코올 의존과 금단현상의 코믹한 표현을 보여주지만, 그 이면엔 외로움과 고립감이 깔려 있습니다. 심지어 친구들 앞에서 의준이 자신에 대해 "넌 변할 인간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는 걸 듣고, 술집 밖에 주저앉아 오열합니다.
👉 필름이 끊긴 밤의 끝, 아침에 눈을 뜬 금주는 낯선 이불 속에서 당황한다. 여긴... 의준의 집?!
1화의 클라이맥스는 명절 제사 날, 금주가 만취 상태로 제사상 앞에 등장하며 엄마의 분노를 폭발시키는 장면입니다. 김광옥은 그날 “넌 정말 변할 인간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며 금주의 자존심을 짓밟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금주는 속옷 차림으로 의문의 침대에서 눈을 뜹니다. 주변을 둘러본 그녀의 얼굴이 굳고, 동시에 시청자들도 긴장합니다. 이곳은 바로… 서의준의 집이었습니다.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과연 금주는 전날 밤 무슨 일을 겪었던 걸까요?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2화를 향한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합니다.
첫 회부터 임팩트 있는 전개, 감정선이 살아 있는 대사, 리얼한 알코올 묘사까지. ‘금주를 부탁해’는 단순한 코미디가 아닌, 우리 주변 어딘가에 있을 법한 인물을 그려낸 드라마입니다. 앞으로 금주는 과연 술 없이 인생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의준과의 관계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2화가 기다려지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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