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3 공개일 공개시간 예고 스핀오프 총정리 - 전 세계가 기다린 최후의 게임
비 오는 밤, 롤스로이스 안. 최덕희는 오랜 친구 김명진에게 마지막 전화를 하게 하고, 아들과 통화가 끝난 뒤… 주저 없이 칼을 들이댑니다. 살인. 냉철한 계획.
하지만 이 모든 장면을 라여사가 봤습니다. 그녀는 김명진을 살려냈지만 경찰에는 신고하지 않고, 노숙자로 위장해 병원에 숨깁니다. 그리고 “서비스였다고 생각하세요”라는 말로 덕희에게 경고 아닌 경고를 남깁니다.
반면, 세옥은 김명진 아들이 코마에 빠지자 죄책감과 분노로 방황하고, 병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덕희에게 개털 증거가 경찰에 넘어갔다는 말을 듣습니다. 덕희는 세옥을 협박하지만, 세옥은 “제가 안 잡히려면 선생님 수술해야하는거죠?”라며 맞섭니다.
동시에, 영주의 과거도 밝혀집니다. 뇌종양을 앓던 고시원 소녀. 한현호를 통해 세옥에게 수술을 받고, 실장이 되어 세옥 곁을 지키게 된 사연. 세옥의 삶은 그렇게 또 하나의 생명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이 평화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덕희는 로트와일러를 유인해 죽이기 위해 마트에서 한우를 사고, 결국 세옥의 개들이 죽고 마당 창고가 불탑니다. 분노한 세옥은 차로 덕희를 치려다 끝내 멈추고 맙니다.
6화는 수술실에서 다시 만난 둘의 이야기입니다. 장소는 유람선 위. 환자는 사이비 교주. 덕희는 “네가 사는 바닥, 나도 한번 구경하러 왔다”며 조롱 섞인 말로 시작하지만, 수술 도중 그는 오히려 세옥에게 말합니다.
“고마워. 너랑 수술하던 시절이, 내 인생에서 제일 뿌듯했어.”
세옥 역시 그 시절을 떠올리며 “행복했어요. 하지만… 그 시간은 끝났어요.”라며 울컥합니다. 그들은 서로 가장 사랑했고, 가장 잔인했던 존재였던 것이죠.
수술이 끝난 후, 덕희는 민사장을 제거해 세옥을 구합니다. 결국 그는 세옥을 위해 또 한 번 살인을 저지른 셈입니다.
그리고 덕희는 조용히, 세옥이 과거 레지던트 지원 시 썼던 편지를 꺼내 읽습니다. “살아있는 뇌를 처음 봤을 때, 머릿속이 조용해졌어요. 오로지 그 순간만큼은 평온했죠.” 덕희는 편지를 읽으며,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스승과 제자, 살인자와 구원자. 이들의 경계는 뇌보다 복잡하게 얽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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